"대학별고사 아닌 내신·면접이 변별력 잣대 돼야"

입력 2015-04-08 09:02   수정 2015-04-08 09:04

교총 "박 대통령 발언 환영…사회적 협의체서 논의하자"


[ 김봉구 기자 ]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(교총)는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“대학이 학생 선발 자율권을 갖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”고 발언한 것과 관련,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.

교총은 “대통령의 발언이 과거 지필식 본고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확대해석 돼 논란이 되지 않길 바란다. 대학이 자율성을 갖고 학생들의 질적 잠재능력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”고 말했다.

다만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 보장을 위해선 △대학별고사가 아닌 내신·면접을 통한 변별력 확보 △대입전형 간소화 유지 등 입시제도 단순화 모색 △예측 가능한 문제은행식 수능으로의 성격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.

교총은 “수능은 기초기본능력 진단평가로 자리매김하고 내신·학생부로 사고력을 측정하며 면접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가늠토록 해야 한다. 각 대입 전형이 서로 다른 종류의 지식을 판별하는 동시에 상호보완적 선발도구가 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
이어 “대학이 우수학생 선발 욕구에만 치우쳐 국영수 중심의 과거 본고사를 부활시키거나 부여받은 자율권으로 더 많은 입학전형을 만들어선 안 된다”며 “대학의 剋?선발 자율권 부여는 수능 등 입시제도 개선과 더불어 대학의 책무성 강화,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사안인 만큼 사회적 협의체를 통한 진지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”고 덧붙였다.

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@hankyung.com
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@hankyung.com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